● 노을이 아름다운 변산반도

아래 글들은 방문객 2,000명 중에 한분이 남겨주신 변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가기전에 질문 남기기는 쉽지만 다녀와서 글 남기기는 상당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
어려운거 마다않고 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 / 용 / 보 / 기

글작성자

김유송

2006-02-26 22:30:42 | 조회 : 6520

제 목

변산반도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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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사정으로 인해 미뤄지던 여행 드디어 떠납니다!!!ㅋ
초등학교때 가보고 안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려니깐 설레이네요~
아침 7시 30분 들뜬마음으로 광주역으로 향했습니다 ㅋㅋ
광주역에서 정읍행(8시 15분) KTX표를 끊고 얼마 있으니깐
KTX가 도착했습니다
욜~~정말 멋있어요~!ㅋ
부드러운 승차감에 ㅋㅋ 깜찍했던 화장실 ㅋㅋ
속도는 별로 빠르진 않았지만 일단은 타봤으니^^

정읍역에 도착(8시 55분)해서 정읍터미널로 가서 격포까지 가는 표를
끊으려는데 맙소사 제가 미리 알아본 시간표와 달르더라구요
원래 9시 15분 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ㅠㅠ
2시간을 기달려야하는 상황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자칭 여행전문가 김유송 아니겠습니까?ㅋㅋ
바로 부안 가는 버스(9시 40분)를 타고 가서
부안에서 격포행 버스(수시운행)를 타고
가고 있는데 새만금 방조제가 보이더라구요
와, 끝도 없이 펼쳐진 방조제
꼭 성인돼서 차 가지구 다시 올겁니다!!!ㅋ
드디어 격포에 도착!!ㅋ

도착했는데 어리벙벙~
생각했던것보다 넓더라구요
일단 상훈님 홈페이지에서 찾아본대로 바다쪽으로 향하니
길게 방파제가 보였어요
일단 이순신 촬영지로 가려고 소방서에 들어가서 물어보니깐
엄청 멀다드래요 ㅠ
그래서 그냥 채석강을 보기로 했드랬죠
마침 물때를 잘맞춰서 가가지고
채석강에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밀물이 들어오고 있었는데
거기서 회파는 아주머니들은 말도 안해주고 태평하시더라구요
꼼짝없이 바다 한가운데 갇히게 되었죠 ㅠㅠㅠ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약간의 신발젖음을 무릅쓰고 겨우 탈출했습니다
경고문에 밀물이 순식간에 들어오니 조심하라는 글이 적혀있더라구요-.-;;

아직은 회먹기에는 이른 시간
이태백이 와서 중국의 적벽강과 유사하다고하여 적벽강이라
불리는곳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꽤 멀다 하였으나 이것저것 경험해보는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ㅋ
가다가 인어공주상이 있는곳에 멋진 절벽이 있더라구요
절벽을 좋아하는 저로썬 제주도에서처럼 무릎을 꿇고 찍으려했으나
새로운 컨셉을 시도하였죠 ㅎㅎ
어마어마한 높이의 절벽끝에 서서 사진을 찍는데
다리가 얼마나 후들거리는지 게다가 바람은또 어찌 세서 ㅠ
그래도 멋진사진으로 남겼으니 다행입니다^^

30분정도 걸었을까 적벽강에 도착햇지만
저희가 예상했던 적벽강은 잠기고 없었습니다 ㅠㅠ
아차, 아까부터 물이들어오고있었지 ㅠㅠ
아쉬운대로 적벽강 윗부분만 사진찍고 돌아오기로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조그마한 자갈 해수욕장이 있어
쉬고 있었는데 해수욕장끝에 젊은 한 커플
애정표현하느라 바쁘더라구요
하던일에 집중하라고 조금만 놀다가
다시 회를 먹으러 향했습니다

오는길에 높다란 산같은데에 전망대가 있었다.
내려와서 보니 닭이봉이란 데였어요
바다가 다 보일줄 알고 높은데를 다 올라갔는데
문닫은 커피숍뿐 ㅠㅠ 커피숍에서라도 사진을 찍고
이번 여행의 초특급 울트라 메가톤 엑기쓰!!
발걸음도 가볍게 회를 먹으러 단숨에 달려갔죠

위판장에 가니 바로 빨간 간판에 육땡 아주머니가 계시더라구요
아주머니께 상훈님 홈페이지를 보고 광주에서 올라왔다고 하니깐
어서오라고 하시면서
맛있는 횟감을 많이 주셨어요ㅎ
횟집에 들어가서 회를 먹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보너스로 산낙지까지 한접시 가~~득 주셨어요
(토요일날 모자쓰고 갔던 학생이 감사하단 말씀 드린다구 전해주세요^^)
회를 다 먹을때쯤 매운탕이 들어왔어요~
매운탕과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고
다시한번 아주머니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갔던곳 중에서 가장 긴 방파제 같았어요
방파제를 따라 쭉 펼쳐진 포장마차를 보니
어렴풋이 옛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등대끝까지 도착하니깐 이게 웬 행운입니까?!!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어요ㅎㅎ
대신에 뒤에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드랬죠 ㅋㅋ
사람들 오기전에 서둘러 등대에서 사진을 찍고
격포터미널에 돌아오니 버스시간과 딱맞게 도착하였어요.
한차의 오차도 추구하지 않는 저로써는 안심이 되였죠

부안행 버스(수시운행)를 타고 부안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좀 남더라구요
어디 부안 군내 구경한번 해볼까?
광주행 버스(6시 막차)표를 미리 사놓고 부안군을 돌아다녔는데
에~뭐야 ㅋㅋㅋ 광주하곤 뭔가가 다르더라구요 ㅋㅋㅋ
버스안에서 먹을 거를 마트에서 사가지고
광주행 버스에 안착!!ㅋ

어둑어둑해질 무렵 버스는 힘차게 달렸고
일행은 말없이 버스에서 창밖만 바라보았어요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드라구요
여행지에서 비가 안온게 다행이였어요
생각보다 빨리 버스는 광천터미널에 도착하였고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ㅋ

휴~ 이것으로 이번여행도 오차없는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휴식과 여유를 주는 여행은 언제나 즐거워^^

정읍에서 기다리지않고 부안으로 바로 오는 센스가 좋군요 ^^
채석강에서 갇힐뻔한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영화 음란서생에 보면 마지막장면이 채석강과 적벽강 같던데(맞나모르겠네요) 그장면 보면서 지금보다 옛날정서에 더 맞을것 같다는 생각해봤네요.
잘쓰신 후기 고이 보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2.26. 10:50 -

김유송

상훈님 덕에 여행도 잘 갔다오고
회도 많이 먹을 수 있었고
여러모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02.27. 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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