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이 아름다운 변산반도

아래 글들은 방문객 2,000명 중에 한분이 남겨주신 변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가기전에 질문 남기기는 쉽지만 다녀와서 글 남기기는 상당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
어려운거 마다않고 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 / 용 / 보 / 기

글작성자

유연경	2000-08-24 17:49:10 \| 조회 : 4349

제 목

흐흐흐 슬푼 여행이였습네당~!!T.T

안뇽하세요~!! 저두 이본 주 일욜날 변산을 갔다왔지요... 기억 하실거라 생각합니당.여러번 게시판에 글을 올려씁죠!@@
이번주 일욜날 올매나 비가 많이 왔는지 다덜 아실거라 믿습니다. 호우주의보까즈....
글구 버스시간을 잘 못 갈카줘서 터미널에서 1시간 30분을 기다렸죠!~~(나쁜 터미널 아가씨~!!)
아침에 잠두 제대로 못자고 아츰 일찍 일어나서 터미널로 갔떠마니...흐흐흐ㅎ
부산에서 격포까즈 가는디, 집에서 나온 시간부터 따져 보면 거의 9시간이나 걸렸어요.
격포에 도착하니 모든 게 어리둥절 하여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격포 해수욕장이 어디나요 여쭈웠죠~!! 그 아자씨가 뭐라는지 아세요?? 여개는 바닷가가 없어, 여개가 격포고 해수욕장은 없서... 아~!! 황당하데요!~~ 우리는 길을 잘못 찾아왔꾸나 하고 절망하면서,
그래두 한번만 더 물어보자면서, 지나가는 다른 분한테 여쭤보니 완죤히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던데, 무신 말인지 하나두 못 알아 들었죠.. 제 나름데로 해석하고 가니 , 그길이 맞데요...
아찔한 순간을 모면하고 해변근처 여관을 잡으러 갔찌요. 그때까지는 그나마 날씨가 좀 괜찮아서리 채석장이라는 곳을 갈려고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섰는데, 갑짜기 우찌나 비가 마니 오던지... 크큭~!! 하루를 여관에서 지새우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어요.. 바다에서 좀 놀다가 내소사 갈려고 했죠(예정은..) 근데 바닷가 중간에 돌덩이가 하나 있떼요.. 파도가 우찌 그리 샌지 파도에 밀려서 결국은 돌덩이에 쳐박혔죠!!`. 쳐박히면서 왼쪽다리 및 발바닥을 다쳤죠~!! 그 기분.. 참담하데요.. 발바닥을 다쳐서 제대로 걷질 못했어요. 결국은 그길로 여관방에서 짬 박히게 되었땀니다. 다음날 몸이 괜찮으면 내소사 가려고 했는데, 일어나보니, 상처가 더 커져 있었답니다. 그길로 부산으로 향했어요.변산에서의 3일동안의 일기입니다. 3일이라고 느껴지시나요??? 3일동안의 여행후기가 이리도 짧습니다. 이번 여행은 넘~!! 슬푼 여행이였씁니다.
부산에서 전라도까지 7시간을 가서는 거기서 격포해수욕장에서만 잠시 놀다가 왔을 뿐입니다. 넘나두 억울한 여행이였씁니다. 넘 슬푸죠?? 이제는 다짐했죠. 날잘잡아 가자꾸나.. 글구 썰렁한 해변은 넘 ~~ 시러습니더.. 절대 여름 지날때 가지말자꾸나. 라구....

+ 결

슬픈 여행인데.. 글은 참 재밌네요.. ^^; 먄해요~ 08.24. 06:07 - 삭제

+ 결

이거 위로해줘야 하는데.. ^^ 님이 넘 글을 재밌게 올려주셔서 웃음만 나오네요. 08.24. 06:08 - 삭제

+ 결

시간낭비, 돈낭비, 몸뚱아리 다치고.. 이거참 우짜쓸까나.. 08.24. 06:09 - 삭제

+ 결

글 잘 봤습니다.. 심심하면 와서 읽고 또읽고 해야겠네요.. 08.24. 06:11 - 삭제

+ 결

발 다친거 빨리 나으시구요.. 웃어서죄송합니다. 08.24. 06:11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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