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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들은 방문객 2,000명 중에 한분이 남겨주신 변산여행 후기 입니다.
여행 가기전에 질문 남기기는 쉽지만 다녀와서 글 남기기는 상당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
어려운거 마다않고 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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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 용 / 보 / 기
글작성자
  2010-09-12 13:59:38 | 조회 : 1561
제      목  물소리 바람소리 중
아래 글은 1984년도에 법정스님이 쓰신 글로, <물소리 바람소리> 책 (231p)에 실려 있습니다.
책 읽다가 고향 얘기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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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금산사 화엄학립에서 사흘 동안 볼일을 마치고 변산반도 쪽으로 길을 떠났다. 언제부터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나선 걸음에 둘러보기로 했다. 김제를 거쳐 부안, 다시 부안에서 운산리까지. 차에서 내리니 때아닌 진눈깨비가 흩날렸다. 월명암까지 1시간 남짓 걸린다는 오르막길을 반 시간 남짓하여 올라챘다.
  산에서 사는 사람이라 산길에 들어서면 팔다리에서 힘이 솟는다. 월명암 뒤 낙조대에 올라섰을 때에는 눈보라에 가려 바다도 해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우뚝우뚝 몇 겹으로 솟은 산봉우리 위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를 보았을 때 일광보살이 저절로 뉘어졌다. 지난밤 산상의 거센 바람으로 유리창문이 시끄럽게 덜거덕거리는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었는데, 찬 하늘에 솟아오르는 아침 해를 대하자 몸과 마음이 씻은 듯 상쾌해졌다.
  아침 공양을 마치고 그 길로 다시 길을 떠났다. 올라오던 코스와는 정반대 방향이다. 암벽으로 비탈진 능선길을 조심조심 걸어 내려와 개울을 따라가니 급전직하 직소폭포가 일직선으로 시원스레 쏟아져 내렸다. 표지판을 보니 월명암에서 여기까지 5킬로미터 거리. 폭포를 바라보면서 앞뒤가 툭 트인 시원스런 사나이의 기상 같은 것을 생각했다. 폭포는 멀찍이서 바라보아야지 너무 가까이서 보면 튀는 물보라와 귀가 멍멍한 물소리 때문에 스산하다.
  일직선으로 곧게 쏟아지는 폭포와 암벽으로 된 그 둘레의 경관이 한 폭의 훤칠한 그림이다. 변산(내변산)에 가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은 우뚝우뚝 솟은 암벽의 아름다움이다. 같은 암벽이면서도 설악산의 날카로운 서슬과는 달리 안으로 뭉친 둥실둥실한 모습이다. 이 고장의 순후한 인심 같다. 토산인 조계산과는 너무 대조적이라 산을 탈 때마다 불끈불끈 기운이 솟았다.
  이 직소폭포에서 내소사까지는 전혀 표지판이 없어 순전히 느낌으로 길을 가야 하므로 잘못 들기 쉽다. 한참 개울을 따라가다가 꺾인 지점에서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 낮은 솔밭 언덕으로 올라갔다가 혹시 길을 잘못 들지 않았는가 싶어 다시 개울가로 한참 따라가니 뽕나무를 가꾸는 산촌이 나와 아차 싶었다. 처음 솔밭 언덕길이 내소사로 넘어가는 바른 길이었던 것이다.
  바른 길을 가면서도 확신이 없으면 다시 헤매게 된다는 교훈을 이 길에서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낯선 길에서 '느낌'이란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배웠다. 우리는 길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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